침묵의 암 ‘췌장암’,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하려면
2022-11-24
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이다. 췌장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췌장암은 암 중에 생존율이 가장 낮다. 췌장은 위와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각종 소화기관에 둘러싸여 있어 암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췌장암 환자…생존율 낮은 이유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 발생률은 전체 암 중에서 8위를 차지했으며, 생존률은 1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이 높은 갑상선암이나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생존률이 90%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췌장암의 생존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췌장은 위의 뒤에 위치하고 십이지장과 연결된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로, 주요 역할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한다. 따라서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 효소 배출이 저하되고, 섭취한 음식물 속에 포함된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췌장은 예비 기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