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모두 '이 모기'가 전파한다
2023-03-27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올해 처음 국내에서 확인됐다. 50대 여성인 환자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 방문했을 때 모기에 물렸으며, 3월 초 귀국한 후 피로, 고열, 발진, 결막염 등을 호소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동남아시아 방문자에서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인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체가 각기 다르다. 차례로 뎅기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그러나 세 질환 모두 매개체가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의 숲모기류로 같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걸리는 병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뎅기열은 3~14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때로는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감염자의 약 5%는 신체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출혈열, 피가 나면서 혈압도 떨어지는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