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 꺼려질 땐?
2023-03-15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각종 영양소를 공급한다. 심장 박동이 멈추면 몇 분 이내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는 이유다.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뇌에 산소가 포함된 피를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뇌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2021년 병원 밖에서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해 119 구급대로 이송된 환자는 3만 3,235명이다. 이중 구조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환자를 목격한 경우는 2만 9,076건으로,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8,381건(28.8%)이다.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2배 이상 증가한다. 2021년 기준, 심장마비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에는 환자의 11.6%가 생존했지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5.3%만 생존했다.질병관리청은 급성심장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