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주저앉힌 퇴행성 관절염...예방은 ‘이 습관’에서 시작
2025-05-09
15세기 말, 유럽인의 아메리카 진출을 본격화한 항해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수차례 대서양을 횡단한 그는 말년에 극심한 무릎 통증과 보행 곤란에 시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정확한 병명이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의학적 기준으로 보면 퇴행성 관절염에 해당하는 증상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했던 그의 두 다리는, 결국 병든 관절로 인해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뻣뻣함, 운동 제한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형태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법은 다양해졌지만,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정형외과 김용덕 교수(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설명을 바탕으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