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김호준 과장
폐경증후군 관리를 위한 호르몬 치료 (2022 NAMS position statement를 중심으로)
2023-11-17
갱년기 호르몬 치료제는 1940년대 미국 등지에서 처음 시판되어 폐경 후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2002년 미국의 WHI연구에서 심혈관계 질환과 유방암 발병의 위험성이 강조되어 처방 건수가 급감하였으며 2007년 WHI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대상이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 여성이어서 심혈관 질환이 과장되게 보고되고 유방암 발병도 1,000명당 1명 미만으로 우려보다 크지 않음이 밝혀졌으나 대중의 호르몬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지속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17년 미국 질병예방 특별위원회(USPSTF)에서 몇 개의 RCT 임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혈관 질환, 인지장애, 중풍, 골다공증 등의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호르몬 치료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D 권고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북미폐경학회(NAMS)는 이 권고안이 비판을 많이 받았던 WHI 연구 결과에 상당수 영향을 받았고 실제 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되는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상대적으로 젊은 폐경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