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추정환자 발생...집 근처 논 있다면 더 조심
2022-09-10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추정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이 환자는 70대 남성으로 강원도에 있는 농장에 방문한 후 8월 19일부터 발열, 의식 변화, 복통 등 뇌염증상이 나타나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추정환자로 진단됐으며, 추후 회복기 혈청을 이용해 확인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발생한다. 1924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됐기에 일본뇌염이란 이름이 붙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몸길이 4.5mm 정도의 소형 모기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6월에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