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는 누구나 겪는 증상이다. 우리가 평소 느끼는 피로감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배경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질환이 원인일 때도 있고, 과로나 스트레스, 약물, 식단, 독성 물질이 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일시적인 피로감은 대개 적절한 수면∙휴식과 더불어 규칙적 운동, 절주, 금연 등 생활습관만 관리해도 완화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은 피로 개선 기능이 입증된 '비타민 B' 영양제를 섭취하는 이들도 늘었다. 문제는 그렇게 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다. 생활 관리에 힘쓰며 피로에 좋다는 비타민 B까지 잘 챙겨 먹었는데, 몸은 왜 여전히 무거운 걸까.
지속되는 피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계속된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심한 빈혈,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결핵,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등이 피로를 유발하는 병적 원인이다. 정신질환이 피로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우울증, 불안증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영양결핍, 비만, 각종 악성 종양 등이 피로를 부를 수 있다.
특별한 질환 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기억력 장애, 인후통, 근육통, 두통, 권태감 등 피로감을 제외한 4가지 요인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진단한다.
비타민 B 영양제, 선택 기준 지켜야 효과 있어
비타민 B는 피곤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영양소로 피로 해소, 에너지 생성과 관련이 깊다. B1, B2 등 총 8종으로 이루어진 비타민 B군은 반복된 스트레스, 음주∙흡연 등에 의해 쉽게 고갈되고, 체내 흡수율이 낮은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영양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비타민 B군 영양제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다음 몇 가지 기준을 살펴야 한다.
1. 비타민 B군 8종 포함 여부
비타민 B군 8종(B1·B2·B3·B5·B6·B7·B9·B12)은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하나만 결핍되어도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난다.
2. 최적 함량으로, 적정량 복용
일일 최적 섭취량(Optimum Daily Intakes, ODI)을 충족하는 '최적 함량'인가도 확인해 봐야 한다. 고함량만 찾는 경우도 있으나, 비타민을 과도하게 복용하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 우려가 덜한 ‘적정 배합’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3. 활성형 비타민
또 하나 살펴볼 것은 비타민 B1(티아민)의 종류다. 비타민 B1은 체내 흡수율이 좋은 활성형 비타민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연구에 따르면 활성형 중에서도 '벤포티아민'은 티아민 대비 생체이용률이 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 연령별, 직업별 필요 영양소 함유 여부
비타민 B와 함께 나이대별∙상황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같이 들어있는지도 확인해 보길 권한다. 집중력, 기억력이 필요한 수험생이라면 콜린과 이노시톨이 포함된 비타민 B 제품을, 스트레스 및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는 비타민 B와 더불어 비타민 C, E,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이 같이 들어간 영양제가 좋다. 노년층은 뼈 건강에 도움 되는 비타민 K, 당뇨 환자는 크롬을 비타민 B군과 함께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제 특유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방습코팅이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