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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달라진다...나에게 적절한 ‘고지혈증약’은?

작성일 22-05-23

고지혈증이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 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간으로부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신체 요구량보다 많을 경우 혈관벽에 들러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반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세포로부터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대사하게 하는 청소부의 역할을 하여 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대한 예방효과를 나타낸다. 중성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게 된다.

고지혈증약

 

고지혈증은 우선적으로 식이요법과 생활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3~6개월 동안 체중조절과 식이요법을 시행하고도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 했을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약제는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선택한다. 

 

1. 스타틴(Statin) 계열

스타틴(Statin) 제제는 투여가 용이하고 잘 반응하기 때문에 대개 1차 요법제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로 작용하여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집중적으로 떨어뜨리고 중성지방도 일부 떨어뜨린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원래 수치의 5~10%에 불과하여 효과가 경미하다. 

아침에 복용하는 것보다 저녁,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이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약물은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약효를 최대로 나타낼 수 있다. 

드물게 근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물 투여 시에는 근육통이 온다면 혈중 크레아틴 카이네이즈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 횡문근 융해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부작용은 피브레이트(Fibrate) 제제를 병용 투여 시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피브레이트(Fibrate) 제제

PPAR 알파의 촉진제로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탁월하며 HDL 콜레스테롤을 올려주기도 한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우 1차로 사용될 수 있는 약제이다.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을 동반한 고지혈증 환자에게 유용하다. 약물의 복용시간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약물에 따라 시간을 잘 지켜서 복용해야 한다.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담즙으로 분비되는 것을 증가시켜 장기간 사용 시 콜레스테롤 담석의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담석증도 나타날 수 있다.


3.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

담즙산이 소장 내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린다. 담즙산이 재흡수되지 않으면 간에서 다시 담즙산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을 이용하여 합성되므로 콜레스티라민에 의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나 중성지방은 올리기 때문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처방하지 않는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단독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고 스타틴이나 니아신 제제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물 또는 비탄산 음료에 혼합하여 식사 중에 복용하며 특히 식사량이 많은 저녁식사 시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장에서 머무르면서 약효를 나타내므로 가스가 차고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빨대를 사용하면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하여 이러한 반응을 줄일 수 있다.

고지혈증


4. 니아신(Niacin)

혈중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올려준다. 대부분의 지질 및 지단백 이상에 사용할 수 있으나 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사용한다. 홍조, 간 기능 장애 및 혈당조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홍조의 경우 투약 15분~2시간 후에 일어나며 기간과 강도는 치료 중에 차츰 감소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약물복용 30분 전에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미리 투여하면 감소시킬 수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하루 3g 이상의 고용량을 투여하면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5. 에제티미브(Ezetimibe)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스타틴 계열의 약과 함께 쓸 경우 추가적인 효과가 있다. 1일 1회 10mg을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한다. 또한 신부전 환자나 연령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치 않은, 큰 부작용이 없는 약물이다.


6. 오메가3 지방산

인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으로 EPA와 DHA를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 3~4g을 복용할 경우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일부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