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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독감’ 유행 심상치 않다∙∙∙ 소아 감염병 예방하려면? 새글

작성일 25-05-12

2025년 들어 소아 감염병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올 초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소아 감염병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실제로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다른 소아 감염병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경예찬 교수(삼성창원병원)와 함께 주요 감염병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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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소아 감염병 급증이 예고됐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감염병 출현, 면역력 저하” 증가 추세 주요 원인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올 초 2025년 소아 감염병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감염병으로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30%), 인플루엔자(13%), 마이코플라스마(12%), 아데노바이러스(9%) 등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소아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경예찬 교수는 “코로나(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생활의 지속으로 바이러스, 세균에 대한 노출이 감소하며 자체적인 면역체계 형성 및 훈련의 기회가 줄어든 점과 함께 새로운 감염병의 빈번한 출현, 그리고 항생제 내성 세균의 확산으로 인한 기존 치료제의 효력 저하로 인해 소아 감염병과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또한 “일부 국가의 접종률 감소로 인해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으로 인한 발생률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B형 독감 증가 추세… 질병관리청 주의 당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감염병은 B형 인플루엔자(B형 독감)다. 지난 4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6일~12일 기준 지역 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유행 기준치 (8.6명)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5주째 증가 추세라고 발표했다. 발병 연령별로는 13~18세, 7~12세 순으로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인 B형 인플루엔자는 주로 호흡기와 분비물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2~3월에 다수 발생하며 38도 이상의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데, 최근 4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B형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2016~2025년 14주차)│출처: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2016~2025년 14주차)│출처:질병관리청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2023년 9월~2025년 14주차)│출처:질병관리청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2023년 9월~2025년 14주차)│출처:질병관리청


이처럼 소아 감염병 발병 증가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고 있다. 올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우리 아이 새 학기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에 따르면 B형 인플루엔자 외에도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의 소아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아 감염병 주요 증상은?... “조기 진단 후 빠르게 치료해야 예후 좋아”

경예찬 교수는 소아 감염병 치료에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중증 이환율을 낮추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감염병은 초기 수일 이내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수록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 다만, 육안으로 소아 감염병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감염병에 따른 증상의 특징을 알아두면 조기 발견에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예찬 교수가 말하는 감염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인플루엔자 - 38도 이상의 고열, 인후통,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 동반

2) 수두 - 머리와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되며 반점, 수포, 농포, 가피 등의 발진 동반

3) 수족구병 - 손과 발, 입안에 붉은 반점과 작은 수포 형태의 발진

4) 인두결막열 - 발열, 기침, 콧물과 함께 눈의 충혈(결막염)이 동반

5) 성홍열 - 딸기처럼 붉은 일명, ‘딸기혀’ 증상

6) 볼거리 - 귀 아래쪽 뺨의 부기와 통증


예방이 최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 준수해야

면역력이 약한 소아는 감염에 더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경예찬 교수는 “국내 권장 필수 예방접종만으로도 백일해, 소아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등 주요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유치원, 학교 등 다수의 아이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에서의 예방 수칙을 당부했다.


소아 감염병 예방 수칙 6가지


1)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도록 한다

2) 장난감, 책, 문손잡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철저히 소독한다

3) 개인용 수건, 식기류, 물병을 사용하도록 한다

4) 하루 3회 이상, 10~15분씩 환기를 시킨다

5)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히 귀가시켜 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한다

6) 격리가 필요한 질환은 기간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