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출처: 미드저니
키보드를 오래 치거나 글씨를 많이 쓰다 보면 손이 뻐근해진다. 이때, 손가락 관절을 소리가 날 때까지 꺾는 사람이 적지 않다. 관절에서 나는 '뚝' 소리를 들으면 개운함을 느껴 습관적으로 꺾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손가락 관절을 꺾는 것은 통증 해소에 도움 되지 않을뿐더러 지속할 시 관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손가락 꺾기, 자주 하면 문제 생길 수 있어
손가락 관절을 한두 번 꺾는 것은 큰 무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습관화되어 과도하게 꺾으면 관절주위의 힘줄, 인대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아울러, 손가락 관절에서 나는 '뚝' 소리는 일시적으로 관절액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나는 소리로 추정된다. 즉, 스트레칭 효과가 없는 습관으로, 되도록 고치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 뻐근할 때, 손가락을 꺾지 말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손을 많이 사용했을 때는 따듯한 물에 손을 담그고 있거나 찜질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긴장된 손가락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꺾는 것보다 스트레칭하는 게 효과적
스트레칭은 자주 해주면 좋다. 주먹을 쥐었다가 손가락에 힘을 줘 손가락 사이가 최대한 벌어지도록 힘껏 펴는 동작이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이다. 이는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히는 효과가 있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벌리는 것도 좋다. 한 손을 쫙 펴고, 반대쪽 손가락을 엄지와 검지 사이, 검지와 중지 사이, 중지와 약지 사이,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차례로 넣어 최대한 벌린 후 천천히 호흡하면 된다. 손가락과 손바닥을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부드러운 마사지 볼을 손으로 쥐었다 풀기를 반복하는 것도 손가락 건강에 좋다.
혹, 하루 이틀 손가락이 뻐근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통증이 지속될 때는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부기가 동반되거나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아울러, 관절을 꺾지 않았는데도 '딸깍'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