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 물 한 잔을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이 있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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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만감 유지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식사량이 줄어든다.
캐나다 퀸스대학교(Queen’s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전 물을 500mL 정도를 12주 동안 마셨을 때 약 2kg이 감량됐다. 연구팀은 비만한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남성은 1,500kcal, 여성은 1,200kcal 수준의 저칼로리 식사를 제공했다. 첫 번째 그룹은 식사량 조절, 두 번째 그룹은 식사량 조절과 함께 식사 전 물을 500mL 정도 마시도록 했다.
12주 후 첫 번째 그룹은 5~8kg, 두 번째 그룹은 7~10kg 감량에 성공했다. 식전에 물을 마신 그룹이 2kg 정도 더 많이 감량한 것. 식사 전에 물을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사량을 평균 40~200kcal 적게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리적으로 위에 물이 채워져 열량 섭취가 줄어드는 것이다.
2. 칼로리 소모
물을 마시면 물 자체를 소화하기 위해 열량이 소모되고 신진대사가 증가한다.
독일 프란츠-볼하르트 임상연구센터(Franz-Volhard Clinical Research Center) 미카엘 보쉬만(Michael Boschmann) 박사 연구팀은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물을 마신 뒤 칼로리 소비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연구 결과, 물 500mL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신진대사가 24~3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을 마시면 체내에서 몸 안으로 들어온 물이 체온까지 가열되어야 한다. 이때 에너지 소모가 발생한다. 따라서 더 많은 칼로리 소모를 위해서는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3. 가짜 배고픔 해소
물을 마시면 가짜 배고픔이 해소되어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막을 수 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은 2011년 가짜 배고픔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가짜 배고픔은 말 그대로 배가 고프지 않은데 그렇다 착각하는 것이다.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을 배가 고플 때 물 한잔을 마셔보는 것이 좋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허기를 느끼게 되는데, 이때 특히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목이 마를 때 배가 고프다고 느끼는 이유는 허기와 갈증 모두 우리 뇌의 시상하부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