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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명 중 1명은 ‘연하곤란’…피해야 하는 음식은?

작성일 24-02-27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기능은 퇴화한다. 식도와 기도의 근육 역시 마찬가지다. 식도와 기도의 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목으로 넘기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질병을 연하곤란(삼킴장애)이라고 한다. 

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반 노인 3명 중 1명이 연하곤란 증상을 갖고 있다.


노인 3명 중 1명이 연하곤란 증상을 갖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연하(嚥下)’란 음식물을 입에 넣어 삼킨다는 뜻이다. 즉, ‘연하곤란’이란 음식물이 구강 내에서 인후, 식도를 통해 위장 내로 정상적으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져 영양불량이나 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기도로 음식물이 지속적으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면역이 약한 노인은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음식을 삼킬 수 없는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식사를 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한 연하곤란 식사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실온 상태의 음식을 먹는다.
2. 자극적인 음식 대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3. 작은 조각으로 된 음식은 피하고, 입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음식을 먹는다.
4. 식사량이 적은 경우 소량씩 자주 먹는다. (1일 5~6회)
5. 적당한 점도가 있는 음식을 먹고, 끈끈하여 점막에 달라붙는 음식은 피한다.


연하곤란 시 권장되는 식품은?

연하곤란 환자에게는 끈끈하지 않고 점막에 달라붙지 않는 음식이 권장된다. 되직한 액상 음식, 약간 걸쭉하고 부드러운 음식, 밀도가 균일하게 길거나 다진 음식이 적합하다.

씹고 삼키는 게 어려운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으깬 감자, 부드러운 빵(카스텔라) △부드러운 육류 및 생선(찜류) △부드러운 채소(숙채류) △요거트(플레인), 호상 유제품 △부드러운 생과일(바나나), 통조림 과일, 푸딩 등의 음식이 추천된다.

연하곤란 시 주의할 식품은?
연하곤란 환자는 입 천장에 달라붙는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맑은 액상 음식이나 가루 형태와 같이 입안에서 쉽게 흩어지는 음식은 삼가야 한다.

연하곤란이 왔을 경우 △거친 잡곡류, 떡류, 딱딱한 빵(바게크 등), 크래커, 긴 면발 △질긴 육류, 튀긴 고기 △질긴 채소(고사리, 미역줄기 등) △견과류 △액상 유제품 △껍질 있는 과일, 말린과일(과일칩, 건포도 등), 물기 많은 과일(방울토마토, 수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연하곤란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식생활 수칙
식사 전에는 안정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고 주위가 산만하지 않도록 정리 정돈하여 식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식사 중에는 소량씩 자주, 천천히 먹도록 하되 식사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한 번에 조금씩 먹고 여러 번 나누어 삼키는 연습을 해야 하며, 밥을 물이나 국에 말아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실 때도 빨대를 사용하거나 점도증진제를 사용한다. 식사 시에는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앞쪽으로 약간 숙이고 턱을 당긴 채 90도로 바르게 앉아있는 자세이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20~30분 정도 소화시간을 충분히 가진다. 식사 후 입안에 음식이 남아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구강을 위생적으로 유지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식사 수칙을 유연하게 적용하되 기도로 음식물이 흡인되어 폐렴 증상이 동반되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대변 내 혈액이 보일 때, 말할 때 통증이나 귀 통증이 동반되거나 말을 더듬거나 손발이 떨리면서 저리다면 위험한 상태일 수 있어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