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기성세대가 질환 예방을 위해 영양제를 찾았다면 최근 2030세대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하기 위해, 필요나 취향에 꼭 맞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한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최근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변화 속에서도 비타민은 건강기능식품 중 부동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면서 건강도 챙기고 싶은 2030 직장인들에게는 필수품이기도 하다. 비타민 종류는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비타민 B, C, D는 더 많은 에너지와 휴식 그리고 신체 밸런스 유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타민 B
비타민 B는 현재 비타민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다. 에너지 회복과 기초체력 보강에 큰 효과를 보이는 비타민 B군은 피로가 쌓이고 체력이 고갈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비타민 B2 리보플라빈은 구내염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B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시중에는 기존의 알약 형태를 비롯해 츄어블, 스틱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 제품들이 나와있다. 아무래도 바쁜 현대인들의 요구가 반영된 듯하다. 책상에 올려두고 먹는 '간식형 비타민 B'도 있다. 분주한 일상으로 헬시 플레저를 이루기 어려운 이들이라면 섭취가 편한 제품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비타민 C
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해 체력 소모 심해지고 체내 활성 산소 수치가 상승한다. 활성 산소가 많아지면 활력 생성을 방해하는데, 여름에 유독 지치고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체내 활성 산소 제거에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노화 방지, 면역 증진, 피부 개선 등의 효과가 있어 특히 여름철에 추천할 만한 영양소다. 복용 후 6시간이 지나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하루에 2~3회가량 나눠서 복용하길 권장한다. 비타민 C 역시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물을 여러 번 마시면서 섭취하기가 번거로웠다면, 바로 씹어서 먹는 츄어블 비타민 C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
뼈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비타민 D를 찾아야 한다. 뼈를 이루는 칼슘은 나이가 들수록 뼈에 저장되는 양보다 밖으로 배출되는 양이 더 많아진다. 특히 한국인은 칼슘을 배출시키는 나트륨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칼슘 결핍 증상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와 조절을 돕는 영양소다. 최근에는 면역 비타민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뼈 건강을 지켜주는 칼슘과, 칼슘의 흡수에 관여하는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면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같은 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칼슘, 비타민 D와 함께 마그네슘을 같이 먹으면 좋다고 권하기도 한다. 시중에서는 일명 '칼마디'라고 묶어 부르기도 하는데, 초코맛 칼마디 등 영양제의 문턱을 낮추고 헬시 플레저를 살린 제품들도 나와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