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금연과 금주 등을 실천한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무병장수와 더 크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공중 보건 대학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진은 다양한 배경과 인종을 가진 16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사고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일수록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하야미 코가(Hayami Koga) 박사 후보자는 "개인의 낙관주의와 긍정주의 형성은 사회적 요인과 크게 연관되어 있지만, 적어도 낙관주의 자체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인종과 배경 등 다른 요인들을 뛰어넘는다"라고 밝히며, "장수의 비결을 밝히는데 낙관주의가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실 이번 연구는 긍정주의와 수명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낸 첫 번째 연구가 아니다.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교(Bos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루이나 O. 이(Lewina O. Lee)가 이끄는 연구진 역시 2019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남녀 구별 없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11~15% 정도 긴 수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긍정주의 시험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85세 혹은 그 이상을 넘게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사회·경제적 지위, 우울증 지수, 흡연, 사회 참여도, 음주, 나쁜 식습관을 고려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값을 도출할 수 있었다.
긍정적 사고
긍정적 사고의 정의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사고는 단순하게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긍정적 사고는 삶에서 어려움이 생겼을 때 원인을 본인에게 돌리며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금방 지나갈 가벼운 방해물 중 하나로 여기는 것이다. 더불어 본인의 미래와 앞날을 본인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긍정주의적 사고라고 여겨진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는 긍정주의가 건강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긍정주의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긍정적인 사고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면역력 증강' 그리고 '폐 기능'과 조기 사망 위협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긍정주의자가 되기 위해 해야할 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의 쌍둥이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성격의 25%만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 즉,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긍정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성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어떤 문제를 직면했을 때, 외면하는 것보다 문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매일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정하고, 가족과 주변 친구 등의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웃고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