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롤로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故김○○(67,남)씨가 지난 6월 8일 장기기증으로 큰 사랑을 실천했다.
김씨는 6월 4일 17시 30분경 교통사고로 본원 중환자실로 입원하였지만 8일 오전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큰 충격 속에서도 신중하게 상의 한 끝에 고인이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성가롤로병원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같은 날 오후 이식이 진행됐다. 유족들의 숭고한 결정으로 김씨의 간은 서울대병원으로, 신장은 전남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으로, 각막은 전남대병원으로 신속히 전달됨으로써 5명의 환자가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고인의 가족들은 “故김○○씨의 죽음이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로 큰 위로가 된다”며 “앞으로 장기기증 문화가 널리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그 뜻을 전했다. 김신곤 병원장은 “장기이식 우선순위로 신장은 성가롤로병원에서 우선으로 이식 될 수 있었지만 대기자가 없어 타 병원으로 이식되었다”며 “성가롤로병원에도 장기이식 대기자등록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