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치매 질환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알츠하이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치매는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거나 타우 단백질이 과하게 생성돼 신경세포가 손상되며 발생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60세 이상 노인이 나이가 5세 증가할 때마다 약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증상 발병 이후 평균 생존 기간은 12.6년이며 첫 진단부터는 9.6년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2.5배 늘었고 2019년 국내 사망 원인 7위를 기록했다.
치매 원인을 빨리 발견해 잘 치료하면 10∼15%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에빅사나 아리셉트, 레미닐, 엑셀론 등의 약물치료로 기억력이 개선되고 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다음 세대의 치료제는 2021년 미국의 제약사 바이오젠(Biogen)과 일본의 제약사 에자이(Eisai)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Aduhelm, 성분명은 아두카누맙 Aducanumab)을 승인하며 인류의 치매 정복을 위한 첫 출발을 알렸다.
다만 위 약은 뇌 내 미세 출혈 및 부종 등으로 대표되는 부작용이 밝혀지며 현재까지 최소 4명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였고, 이에 따라서 위 약의 성능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FDA 역시 바이오젠에 다시 4상 임상시험을 지시한 바 있으며,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다수 국가들도 위 약의 사용을 결국 철회한 바 있다.
다행히도 2022년 말 바이오젠과 에자이사가 2022년 11월에 발표한 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 레카네맙 역시 아두헬름과 마찬가지로 항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치료제이며,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도 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치료제가 2023년 7월 6일 FDA 정식 승인되었다.
아밀로이드 베타의 병리학 축적이 확인된 가벼운 인지 장애 또는 초기 치매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레카네맙 투약군에서 위약군 대비 인지 기능 저하 속도의 27% 지연 효과가 확인됐다.
이후에도 일라이 릴리의 존 심스 박사팀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과 뇌 아밀로이드·타우 단백질 병증이 있는 1,736명을 대상으로 76주간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2023년 7월 17일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나네맙은 타우 단백질 수치 중간 이하 환자에서 위약보다 인지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카네맙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두통, 주입 관련 반응과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등이다. 이 중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 21%가 뇌부종, 뇌출혈 등 아밀로이드 이상 반응이 관찰됐다. 특히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아포지질단백E4(APOE4)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에는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나네맙을 투여받은 환자 중에서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31.4%에서 뇌 부종과 미세 출혈 등 아밀로이드 관련 이상 증상(ARIA)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이런 부작용 위험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APOE4'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나네맙이 4주마다 정맥으로 투여를 해서 2주마다 투여하는 레카네맙 보다 편의성이 높다.
위와 같은 부작용 및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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