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후 신경통 1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처음 감염되었을 때를 수두라고 하며 이후 회복되지만, 이 바이러스는 척추신경이나 뇌신경의 신경절에 수십년 간 잠복하여 몸에 남게 된다. 잠복 상태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면역력 약화 등 신체의 상황에 따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증상을 나타낸다.
초기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대개는 발열, 권태감, 독감 증상, 두통, 구역,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그 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피부의 가려움, 얼얼한 느낌, 감각 이상, 타는듯한 통증, 칼로 베는듯한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전구증상은 바이러스가 복제되기 시작함에 따라 나타나는 염증 반응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주로 피부 발진 발생 3-7일 전부터 발생한다.
피부발진은 침범한 지각 신경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보통 한쪽에 나타나고 몸의 중앙선을 넘지는 않는다. 처음에 붉은 반점, 종창, 구진이 발생하고 이어서 군집한 수포가 생기면 약 3일째에는 수포에는 고름이 잡히는 농포로 변하고 7-10일째에 딱지가 생기게 된다.
<사진 : 대상포진 피부 병변>
통증은 감염된 신경에 해당하는 부위에 피부발진보다 먼저 시작되기도 하고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움, 이상감각 또는 불쾌감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여 점차 심해지고 의복과 접촉 시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지각과민 통각과민으로 강도가 증가한다. 양상은 타는 듯, 찌르는 듯, 전기가 오는 것 같은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정상적인 생활을 영유할 수 없으면 진통제의 투여가 필수적이 된다. 이런 통증은 대부분 발진이 치유될 때를 전후하여 점차 소실되지만, 일부에서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초기 감염의 확산과 감염 기간 및 중증도의 감소, 다른 부위로의 전파 방지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하는 데 있다. 통증은 강력히 치료해야 하며, 특히 노인 환자나 면역억제 환자 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초기 치료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게 되며 급성기 대상포진 치료의 표준이 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 기간의 단축, 발진 치유촉진, 급성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는 빠를수록 좋은데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고되었다. 발진 발생 72시간 후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의 복제는 그 이후에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다고 하더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상포진에 의한 급성통증은 항바이러스제만으로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완전히 예방하지 못한다. 따라서 적극적인 통증 치료도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만 투여한 경우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성을 줄 일 수 있다. 경도의 통증에는 타이레놀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함께 복용할 수 있다. 수면장애를 초래할 정도의 심한 통증 등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대해서는 속효성 아편 유사제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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