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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병변 유형별 위험인자 달랐다… 심한 생리통, 심부 병변 위험 23배↑ 새글

작성일 26-09-09

미국·영국 공동 연구팀, 자궁내막증 확진 환자 1,244명·비환자 1,271명 분석

만성 통증 동반 시 복막형·심부 병변 위험 높아… 난소 자궁내막종과는 무관

병변 유형별 발병 기전 다를 가능성…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 제기


자궁내막증이 병변의 유형에 따라 위험인자와 동반 질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자궁내막증이 병변의 유형에 따라 위험인자와 동반 질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자궁내막증이 병변의 유형에 따라 위험인자와 동반 질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 병원 및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내막증을 확인한 환자 1,244명과 비환자 1,27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자궁내막증을 하나의 단일 질환이 아닌, 유형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다를 수 있는 복합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는 질환으로, 전 세계 약 1억 9,0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병변은 크게 복막 표면에 생기는 표재성 복막 병변, 난소에 혹처럼 생기는 난소 자궁내막종, 주변 장기를 깊이 파고드는 심부 병변 세 가지로 나뉜다.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의 3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통합해 각 병변 유형별로 위험인자와 동반 질환의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초경 나이가 어릴수록 복막 병변 및 심부 병변·난소 자궁내막종 복합 유형의 위험이 높았지만, 난소 자궁내막종 단독과는 뚜렷한 연관이 없었다. 섬유근통·편두통 같은 만성 통증 질환을 동반한 경우, 복막 병변과 심부 병변 위험이 각각 1.80배, 1.76배 높았지만, 난소 자궁내막종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심한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전체 위험을 약 7.7배 높였으며, 심부 병변에서는 23.1배까지 치솟았다. 자궁내막증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약 4배 높았고,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자궁내막증의 병변 유형마다 발병 원인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난소 자궁내막종은 통증 관련 동반 질환과의 연관성이 낮고 다른 병변 유형과 구별되는 특성을 보였다. 한편 알레르기·천식 같은 면역 관련 질환은 복막 병변과만 연관이 있었고 다른 유형과는 관련이 없어, 면역 이상이 특정 유형의 발병에 더 강하게 관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나오코 사사모토(Naoko Sasamoto) 박사는 “자궁내막증의 병변 유형별로 위험인자와 동반 질환의 패턴이 다르다는 사실은 자궁내막증이 하나의 단일 질환이 아닐 수 있다는 개념을 뒷받침한다”라며 “병변 유형에 맞는 맞춤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더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Endometriosis risk factors and comorbidities by endometriosis lesion macrophenotypes: An analysis from the What is Endometriosis (WisE) study: 자궁내막증 병변 유형별 위험인자 및 동반 질환: WisE 연구 분석)는 2026년 8월 국제 학술지 ‘미국산부인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