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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하고 치실 쓰면 뇌졸중 위험 23%↓... 서울대병원 9만 명 분석 결과 새글

작성일 26-07-20

서울대병원 연구팀, 40세 이상 9만 8,866명 분석

칫솔질만 할 때보다 치실·치간칫솔 추가 시 위험 12% 감소

세심한 치아 관리, 동맥 염증·플라크 형성 예방에 도움


칫솔질 후에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칫솔질 후에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하루 두 번 이상 칫솔질을 하면서 치실이나 치간칫솔까지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칫솔질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 공간까지 관리하는 습관이 뇌혈관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성인 사망 원인 2위인 뇌졸중은 후유증이 심하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발생 전 위험 요인 관리가 중요하다. 충치, 치아 상실, 치주염 등 구연구자들은 구강 위생 불량을 뇌졸중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해 왔지만, 칫솔질 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 같은 보조적 구강관리 습관이 뇌졸중 위험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좁은 공간에 낀 세균막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치실이나 치간칫솔은 이 부위에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박상우, 김다은 연구원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2009~2010년 일반 건강검진과 구강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40세 이상 성인 총 9만 8,866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2011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연구 시작 전 사망한 경우, 자료가 누락된 경우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칫솔질 빈도와 치실·치간칫솔의 주간 사용 빈도는 참가자가 직접 응답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했으며, 2일 이상 입원이 필요한 뇌졸중 발생 여부를 주요 결과로 삼아 전체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최소 두 번 칫솔질을 하면서 치실과 치간칫솔을 꾸준히 사용한 그룹은 구강 위생이 가장 불량한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위생 습관이 좋아질수록 뇌졸중 위험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경향도 함께 확인됐다. 특히 치아가 일부 빠진 참가자, 65세 미만 참가자, 흡연 경험이 있는 참가자 등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잇몸 조직을 거쳐 혈류로 들어간 세균과 독소가 전신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거나 터지는 과정과도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 공간의 치태를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만큼, 치실과 치간칫솔로 이 부분을 보완해 함께 실천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구강 위생 습관 정보를 자가 보고 방식으로 수집한 점, 추적 기간 중 습관 변화 여부를 반영하지 못한 점 등은 연구의 한계로 꼽았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는 "포괄적인 구강위생 관리는 뇌졸중 예방에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실과 치간칫솔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Toothbrushing, Dental Flossing, and Interdental Brushing with Stroke Risk: 칫솔질·치실·치간칫솔질과 뇌졸중 위험의 연관성)는 2026년 국제 학술지 '치의학 저널(Journal of Dentistry)'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