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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이것’ 차단하면, 뇌 나이 10년 젊어진다 새글

작성일 25-04-07

미국 캐나다 공동 연구팀, 스마트폰 인터넷 차단 효과 분석

2주간 인터넷 차단했더니 집중력 및 정신건강 개선

4명 중 1명만 인터넷 단절 견뎌...중독 심각성 드러나


 스마트폰의 모바일 인터넷을 2주 동안 차단하면 뇌 나이가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연구진은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 제한이 정신 건강과 지속적 주의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혔다. 특히, 전체 참가자의 91%에서 정신 건강, 주의력, 대면활동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되었다.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차단 시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차단 시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연구진은 평균 32세의 성인 467명을 모집해,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차단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스마트폰에 인터넷을 차단하는 앱을 설치하고 2주가 지난 뒤 이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조사했다. 인터넷 접속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은 서로 2주간의 차이를 두고 번갈아 가며 인터넷 사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이때, 통화와 문자 메시지,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한 인터넷 사용은 허용되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의 정신 건강과 지속적 주의력 등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특히,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지속적인 주의력이 크게 향상되었는데 이들의 집중력은 자신의 나이보다 10살 어린 사람의 집중력과 같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모바일 인터넷 차단 후 일상에서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이 차단된 참가자들은 이전보다 사람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고, 운동하며, 자연 속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스마트폰의 모바일 인터넷 차단이 시간 활용, 인지 기능, 주관적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적 증거를 제시했다. 또한 현재처럼 모바일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경험을 얻기까지 참가자들이 겪은 어려움도 있었다. 참가자의 약 25%, 즉 4명 중 1명 만이 2주간의 실험 기간을 끝까지 견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실험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사람들도 이전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이 실험에서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인터넷 차단 앱을 제거한 뒤에도 인터넷 이용 시간을 이전보다 줄였다는 점이다. 또한,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과 주의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보다는 습관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스마트폰 인터넷 차단은 지속적 주의력, 정신 건강 및 주관적 삶의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Blocking mobile internet on smartphones improves sustained attention, mental health, and subjective well-being)는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 넥서스 (PNAS Nexus)’에 게재되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