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나트륨 섭취량을 2g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고혈압, 비만, 노화,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의 2배 이상에 달하는 4.6g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다음은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라는 우리 몸의 신호 3가지다.
소금의 나트륨 성분은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ㅣ출처: 미드저니
1. 허기
과도한 소금 섭취는 체내 나트륨과 수분의 균형을 깨뜨린다. 우리 뇌에서 나트륨에 의한 삼투압 증가를 감지하면 체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을 섭취하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몸은 갈증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우리 뇌는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할 수 있다. 허기와 갈증 모두 우리 뇌의 시상하부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2. 부종
짜게 먹은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 퉁퉁 붓는 이유는 뭘까. 바로 삼투현상 때문이다. 삼투현상이란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가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세포외액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농도 차를 맞추기 위해 세포 안에 있던 수분이 외액으로 이동한다. 결과적으로 세포 밖의 수분량이 증가하며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3. 두통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뇌에서 소변으로 내보내야 할 물까지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 결과 소변의 양은 줄어들고 혈액의 양은 증가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고혈압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