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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으면 졸리는 '식곤증' 원인은 따로 있다?

작성일 24-04-05

식사 후 자리에 앉으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몰려오곤 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식곤증이라고 한다. 그런데 유독 본인만 심하게 졸린 것 같다면 단순 폭식의 신호가 아니라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식곤증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식곤증|출처: 미드저니

식곤증|출처: 미드저니


과식하면 발생
식곤증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때로는 식곤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해소되지 않고, 매일 몇 시간씩 식곤증과 싸우느라 공부나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식곤증은 특히 전날 잠을 잘 못 잔 날이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때에 더욱 심해진다.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거나 과식한 날에 식곤증이 발생하는 것은 '몸속 혈류 변화'와 관련돼 있다. 밥을 먹으면 소화를 위해 음식이 위장으로 모여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다.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식곤증이 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음식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식곤증을 유발한다. 트립토판이 인체에 흡수돼 세로토닌으로 바뀔 경우, 세로토닌에 의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완화되며 졸음을 느끼게 된다. 세로토닌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

당뇨병 전조증상 의심
다른 사람에 비해 심하게 본인만 졸리다면 당뇨병 전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당뇨병 전조증상 중 하나인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났을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란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혈당은 매 순간 오르고 내리지만 변동 폭은 완만해야 한다. 건강하다면 식후 혈당은 140을 넘지 않아야 하고, 식후 두 시간 후에는 서서히 정상 혈당으로 돌아와야 한다.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는 고혈당보다 위험하다. 혈당이 빈번하게 치솟다 보면 인슐린이 더 자주, 많이 분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전조증상으로, 식곤증과 함께 다갈(갈증이 심한 것), 다뇨(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 다식(많이 먹는 것)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간 질환 있으면 심해져
지방간이나 간염이 있는 경우에도 식곤증이 심해질 수 있다. 지방간이 너무 심하거나 간염이 생겨서 간 수치가 높아지면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술을 먹지 않아서 지방간을 걱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유병률도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식곤증이 심하면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복부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비알콜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므로, 복부 비만이 있는 상태에서 식곤증이 심하다면 간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