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에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좋은 풍경이 어우러진 휴식은 삶의 활력을 되찾아 준다. 한편 봄바람에 설레는 마음을 뒤로하고 침대를 찾는 이들도 있다. 월요일부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계속되는 피로감이다. 주말에 분명 잘 쉬었는데 몸은 왜 여전히 무거운 걸까?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습관이 돼버린 피로, 똑똑하게 쉬어야
잘 쉬어도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특히 6개월 이상 피로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피로는 장 건강을 비롯해 신경계, 면역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적극적으로 피로 관리해야 이유다.
피로 해소의 기본은 원인을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다. 피곤하다고 주말에 잠을 몰아 자거나 침대에 종일 누워 있는 사례가 많은데, 일주기 리듬을 깨트려 피로감을 더 높일 수 있다. 쉬는 날에도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적절한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신체활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체력이 떨어지므로 운동도 꾸준히 해줘야 한다.
또 하나 신경 쓸 것은 뇌의 피로감이다. 몸이 편안해도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마음이 불편하면 뇌가 쉬지 못하면서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 책이나 영화, 여행 등으로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길 권한다. 스마트폰 대신 산책과 명상을 하면 뇌 컨디션 회복에 좋다.
현명한 식단도 중요…'피로회복 비타민'에 주목해야
잘 먹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피곤할 때 달달한 음식을 찾곤 하는데, 당 함량이 높을수록 급격한 혈당 변화를 일으켜 피로감을 더할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제철 음식 중에는 냉이가 좋고, 비타민 C가 많은 키위와 비타민 B가 풍부한 돼지고기도 피로회복을 돕는다.
비타민 B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뇌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 안에도 존재하지만,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고갈되므로 영양제로 보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비타민 B 영양제를 고른다면 ▲8종 함유 여부 ▲활성형 여부 ▲부원료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B1, B12 등 총 8종으로 구성된 비타민 B 복합체는, 각 성분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에너지 생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비타민 B라도 활성형이어야 체내 흡수, 작용 시간이 빠르므로 성분표를 살펴야 한다. 비스벤티아민(B1), 벤포티아민(B1),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B2), 피리독살포스페이트(B6), 메코발라민(B12)이 대표적인 활성형이다. 특히 '비스벤티아민'은 뇌세포막(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해 중추 및 말초신경 조직에서 높은 흡수율을 보여 뇌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기능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콜린, 이노시톨 등이 부원료로 들어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