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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운동도 안 했는데 갑자기 맥박이 빨라졌다?...'이것' 의심해야

작성일 24-01-24

심장은 하루에만 10만 번 넘게 뛰면서 온몸에 혈액을 보낸다. 정상적인 심장 박동은 1분당 50~100회인데, 몸이 긴장하거나 뛰거나 달리는 등의 몸을 쓰는 운동을 하면 자연스레 평소보다 빨라진다. 

그런데 맥박이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맥박이 정상 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심리적 원인 외에 질환 있을 때 맥박 빨리 뛰어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맥박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는 이유는 부정맥 때문이다. 심장은 90% 이상이 심방 및 심실근육 성분이고 나머지가 자극전도계로 구성돼 있다. 이 자극전도계에서 전기자극을 형성해 심장근육에 전달함으로써 심장은 계통적이고 효과적으로 박동,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전기자극의 발생이 다른 부위에서 먼저 생긴다든지 또는 이 전기의 전도계에 다소라도 이상이 생기면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않고 이상하게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 심장병이 발생한다.

이를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아 심박수가 불규칙해지는 것을 말한다. 부정맥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신적 긴장이나 흥분, 커피, 흡연, 과음, 운동, 약물 등으로도 쉽게 유발되고 심장질환, 폐질환, 갑상선질환, 빈혈 등으로도 발생된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맥박, 심장마비 유발 원인 돼
부정맥은 맥박이 빨라져 1분당 100회 이상 뛰는 '빈맥'과 1분당 50회 미만으로 뛰는 '서맥'으로 나뉜다. 빈맥과 서맥은 심장질환을 알리는 신호면서 그 자체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빈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 혈액순환 이상이 생기면 심장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맥박이 빨라지는 것이다. 이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빈맥을 그대로 두면 △심실에 전기적 이상이 생겨 심장이 병적으로 빨리 뛰는 '심실빈맥' △심장이 1분에 350~600회 무질서하게 수축하는 '심실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심장마비를 유발해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서맥 역시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 심장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맥박을 떨어뜨리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일 때 발생할 수 있다. 서맥이 있는 사람은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심할 경우 기립성 저혈압, 실신, 무기력증을 겪기도 한다.

맥박 재는 법

맥박은 편안한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재야한다. 운동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맥박을 재면 맥박이 일시적으로 100회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손목 주름 쪽 '요골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대고 1분간 뛰는 맥박 수를 세면 된다. 요골동맥은 요골(팔의 바깥쪽 뼈)을 지나는 동맥으로, 아래팔 바깥쪽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요골동맥에서 맥박이 뛰는 횟수를 10초간 측정한 뒤 6을 곱하면 1분 동안의 맥박 수를 추산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