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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제철 맞은 홍합, 어떤 효능 있을까?

작성일 24-01-22

홍합은 쫄깃한 식감과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매력적인 식재료다. 

홍합의 제철은 산란기 이전인 10월 말에서 2월 말까지이다. 이 시기의 홍합은 봄 산란기를 앞두고 많은 영양분을 섭취하기에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같은 양이라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을뿐더러 다양한 건강 효능을 자랑한다.

겨울 제철을 맞은 홍합은 다양한 건강 효능을 자랑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심혈관질환 예방하는 칼륨, 오메가 3 성분 다량 함유
홍합은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칼륨, 오메가 3 등 다양한 영양소를 잔뜩 품은 바다의 보물이다. 특히 홍합은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 된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 3,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합 100g당 205mg 정도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내려준다. 또 홍합을 이루고 있는 지방의 80%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오메가 3로 구성된 불포화 지방으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혈류를 방해하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여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홍합 말릴수록 타우린 성분 높아져
홍합에는 간 기능을 회복하고 피로 회복, 원기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홍합은 말릴수록 타우린의 함량이 더욱 늘어난다. 생홍합의 경우 100g당 약 974mg 정도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는데, 말린 홍합은 약 2,100mg 정도의 타우린 함량을 자랑한다. 흔히 타우린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마른 오징어(1,259mg)와 주꾸미(1,600mg)보다도 2~3배가량 높은 수치다. 미역국, 홍합탕 등을 요리할 때 말린 홍합을 넣어 주면 더욱 영양가가 높아진다.

여성에게 좋은 홍합, 피부 미용에도 탁월해
홍합은 여성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홍합에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월경을 겪는 여성에게는 홍합의 풍부한 철분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혈액을 구성하는 영양소인 인과 엽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임산부가 먹으면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태아의 신경관 결손 위험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홍합에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은 관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폐경기 중년 여성에게 좋다. 홍합에 들어 있는 비타민 D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도와 관절 건강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홍합에는 비타민 A, C 성분과 셀레늄, 요오드 등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 성분은 피부의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를 자랑한다. 셀레늄과 비타민 C 등의 항산화 성분은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한편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개선하고,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도 탁월하다.

대표적인 저열량 식품인 홍합, 다이어트 효과 높아
홍합은 100g당 69Kcal 정도로 열량이 낮아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준다. 높은 열량과 포화지방을 함유한 붉은 고기가 들어가는 카레나 파스타, 국물 요리에 고기 대신 홍합을 넣어서 조리하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섭취하는 포화지방과 열량은 4분의 1가량 줄일 수 있다.

신선한 홍합 고르려면 윤기 흐르고 탄력 있는 것 선택해야
홍합을 고를 때는 껍데기에 윤기가 나고, 입을 단단히 다물고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껍데기가 손상되어 있거나 입이 열려 있다면 홍합의 살이 상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홍합의 살은 이름처럼 붉은빛이 감돌고 탄력이 있는 반면, 상했을 때는 암모니아 냄새와 같은 시큼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한편, 4월부터 7월 사이에는 홍합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홍합이 산란기를 맞아 삭시톡신이라는 마비성 패류독소를 품게 되기 때문이다. 홍합을 냉동하거나 가열해도 독소가 사라지지 않는 만큼, 이 시기에는 홍합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