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불문하고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의료 패러다임은 '질병 맞춤 관리' 위주의 디지털헬스케어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만성질환도 맞춤 관리 시대 ①)
특히 만성질환은 디지털헬스케어가 잘 적용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만성질환 관리가 어떻게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아보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병장수가 현실화되며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유병장수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헬스케어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영역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개인 건강과 질병에 맞춰 의료서비스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또는 기술을 말한다.
헬스케어는 넓은 의미의 건강관리에는 해당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디지털헬스케어는 건강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비대면, 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 분야를 의미하며, 이는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IT가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로, 질환 예방과 관리에 유용하다.
디지털헬스케어가 만성질환에 잘 적용되는 이유
만성질환은 디지털헬스케어가 잘 적용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만성질환은 6개월 혹은 1년 이상 증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을 지칭한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는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 암, 관절염, 비만, 호흡기 질환 등이 있다. 만성질환은 한번 발명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으며 신체적 기능에 손상을 입혀 일상 활동에 제한을 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통증,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유발한다.
만성질환은 연령 외에 건강행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건강행태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행동으로 연령,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같은 건강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을 지칭한다. 즉,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병인 셈이다.
만성질환 관리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 질병치료 중심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전 진단과 예방으로 변화한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라 헬스케어서비스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서비스 과정의 단순화로 시간과 비용 절감도 이뤄졌다.
만성질환 관리, 디지털헬스케어의 격전지로 부상
한편,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가명의료데이터 처리기술, 스마트헬스케어 기술, 의료AI 기술 등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로 의료진이 검진, 판독 등을 통해 만들어낸 텍스트를 AI가 처리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 정리하는 것은 이미 그 효용을 인정받고 있다. CT나 MRI 등의 의료영상을 판독해 결과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의료 현장에서 오가는 대화를 텍스트로 정리해주는 멀티모달 기술도 글로벌하게 연구가 진행 중이다.
만성질환 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AI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만성 콩팥병과 같은 대표 만성질환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약물 치료와 위험인자 교정 등 지속적 관리를 돕고 합병증 예측을 통한 맞춤형 치료를 위한 AI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헬스케어 중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선발 주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들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만 해도 140건에 이른다. 만성질환 관리가 디지털헬스케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빅데이터를 보유한 주요 통신사들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인 데이터 기반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만성질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 디지털헬스케어의 잠재력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