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12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질병통제국(DDC)은 12월 1주 차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509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현지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홍역의 증가세도 눈여겨봐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22만 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 수가 28.2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후 일상에 건강히 복귀하려면 감염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출국 전·후 감염병 예방 수칙은
출국 전: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 마스크 등의 방역 물품과 필요한 경우 예방약을 챙기고, 예방백신이 있는 질환은 출국 전 접종을 마치길 권장한다.
감염 예방을 돕는 성분도 미리 챙기면 좋다. 코로나19의 경우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UDCA는 간 영양제,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는 성분이다.
SCI급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UDCA는 코로나19의 침입 경로인 ‘ACE2’ 수용체의 문을 닫아 감염을 차단한다. 또한, UDCA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인체 세포에 작용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양한 코로나 변이를 예방하는 데도 유효하다는 의미다.
UDCA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일반의약품 기준 최대 용량은 100mg(1정 기준)이다.
여행 중: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시로 손을 30초 이상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물은 끓여서, 음료수는 병이나 캔에 든 것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긴 후 먹어야 한다.
아울러 △해충 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바지 착용 △숙소 가구의 빈대 흔적 점검 등을 통해 감염병 매개체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낙타,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삼간다.
귀국 후:
입국 시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여행 사실을 알려야 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활용할 수도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