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영양상태는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의 발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음식을 가려먹으면서 보충제 복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영양제 중 하나가 오메가3다. 오메가3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이며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성분이다. 체내에서 직접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과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
오메가3의 주요 성분은 DHA와 EPA다. 두 성분 모두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미국 임신 협회(American pregnancy association)는 오메가3가 조산과 저체중 태아 출산을 막아주고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 예방 및 산후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킨다며 복용을 권장한다. 그 밖에도 DHA는 뇌와 신경조직, 망막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태아의 두뇌와 망막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독일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뮌헨 대학교(Ludwig-Maximilians-Universitat Munchen)와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UGR, Universidad de Granada) 합동 연구진은, 57명의 산모에게 임신 기간 동안 오메가3를 복용하게 한 결과 오메가3를 충분히 복용한 집단에서 출산한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문제해결능력과 집중력이 더 높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산모에게 알맞은 오메가3
시중에는 출시된 오메가3는 다양하다. 소비자의 선택지는 늘어났지만, 개인의 신체 특성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기는 더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 원료와 추출방식에 따라 효능과 안정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메가3는 주원료에 따라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구분된다.
동물성 오메가3는 어류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며 DHA보다 EPA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EPA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해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식물성 오메가3는 미세조류를 사용하는데, 동물성 오메가3와 반대로 EPA보다 태아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DHA 함유량이 많다.따라서 임산부가 섭취해야 한다면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오메가3를 찾는 것이 좋다. 동물성 제품들이 어류 비린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추출공법도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오메가3는 2단계에 걸쳐 추출한다. 1차 추출법으로는 물을 이용한 물 추출과 저온압착 추출 등이 있고, DHA와 EPA를 추출하는 2차 추출법에는 분자증류 추출과 저온초임계 추출방식을 주로 사용된다.
이중 분자증류 추출방식은 150℃ 이상의 온도에서 오일을 끓여 오메가3를 추출하는 것인데, 열에 약한 오메가3의 특성상 이 과정에서 분자구조가 변하고 산패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저온초임계 추출법은 50℃ 이하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를 용매로 오메가3를 추출한다. 높은 온도를 가하지 않고, 핵산과 같은 화학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덕분에 잔류 용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산부라면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위해 산패 위험이 적은 저온초임계 추출 오메가3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