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과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와서 가슴쓰림, 산역류 등의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진 식단과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및 노령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불편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생활습관 조절로 치료를 했으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약물요법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 질환은 재발하기 쉽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일부 환자는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의약품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치료제를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역류되는 위 내용물 중 식도염이나 증상을 일으키는 주 원인은 위산이다. 따라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제는 작용 원리에 따라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 점막을 보호해주는 ‘점막보호제’ 등으로 분류된다.
Q. 치료제는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나요?
위산분비억제제는 양성자펌프억제제와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가 있다. 양성자펌프억제제는 위산 분비의 최종단계인 양성자펌프를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하며,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는 위벽세포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위산분비를 직접 억제한다. 제산제는 분비된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산 역류,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점막보호제는 위산 등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Q. 치료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비교적 잘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치료제 종류에 따라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다르다.
Q. 양성자펌프억제제의 부작용 및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양성자펌프억제제의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오심, 복통, 변비, 고창, 설사 등이다.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면 고관절, 손목 및 척추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진행될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개월 이상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는 저마그네슘혈증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더불어 약물 투여 시 위내 산도가 감소하면서 위장관에 존재하는 보통 세균 수가 증가하여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저염산증 또는 무위산증에 의해 비타민 B 흡수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제를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의 부작용 및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의 경우 대표적인 부작용은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구역 등이다. 그러나 드물게 발진, 가려움증, 기관지 천식, 후두 부종, 쇼크 등의 과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Q. 제산제의 부작용 및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제산제는 설사, 변비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제산제를 일주일 정도 복용하여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점막보호제의 부작용 및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점막보호제 복용 시 때때로 변비, 구갈, 구역이 나타나거나, 드물게 설사, 구토,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약물은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 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점막보호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커피, 술, 초콜릿, 지방식 등과 같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운 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식도 하부에 위산이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체중감량, 금연, 금주, 취침 시 머리 쪽 침상 올리기, 식후 2~3시간 경과 후 취침하기 등이 포함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