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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vs 감기...이런 증상 있다면 독감 의심

작성일 22-12-15

겨울은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독감으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의 71.9%가 겨울인 12~2월에 발생했다. 기온과 습도가 낮은 겨울은 바이러스가 생존하고 널리 퍼지기에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열을 동반한 심한 감기 증상이 있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독감과 감기 차이점

독감은 감기와 다른 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발생한다. 반면, 감기는 코로나나 리노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독감에 걸려도 감기처럼 목 안 통증, 콧물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정도가 좀 더 심각하다. 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오한,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 감기는 특정한 예방법이 없지만, 독감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일반 감기와 달리, 독감에 걸리면 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독감에 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하며 전염력도 사라진다. 그러나 영아, 임신부, 노인, 심폐질환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까지 할 수 있다.


치료제 있는 독감...그러나 48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나 봄에 심한 감기 증세로 며칠간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독감은 임상적으로 진단하거나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콧물, 가래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거나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면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것.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단,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발생한지 48시간 안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급성 세균합병증이 의심되거나 확인되는 환자라면 항생제를 쓴다. 두통과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약물 복용과 함께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숙면을 취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다.


독감,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인플루엔자 백신(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건강한 성인이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을 70~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덜 하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부분의 백신과 달리, 매년 새로 맞아야 한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켜 그해 유행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접종 후에 항체를 형성하는 데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1개월 전에 넉넉히 맞아 두는 것이 좋다.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1.1.∼2022.8.31.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7.12.31. 이전 출생자)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니면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때 맞는 백신 종류는 같다.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에서 위생을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독감은 독감 환자의 비말이 호흡기로 들어와 감염되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만지면서 감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을 깨끗이 자주 씻으며,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 사람이 많고 환기가 안 되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