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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어눌, 안면마비...갑자기 나타났다 씻은 듯 사라져도 조심

작성일 22-11-29

뇌는 1분 1초도 쉬지 않고 일하는 기관이다. 심지어 우리가 잠을 잘 때도 활동을 이어간다. 이 때문에 뇌는 24시간 내내 산소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지금도 산소와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꾸준히 뇌로 공급되고 있다.

 

그런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면 어떻게 될까. 뇌가 손상되며 신체와 연결된 뇌 안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여러 신체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뇌졸중'이라 한다.

 

뇌졸중 종류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피떡(혈전)이 생겨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에 피가 통하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다음으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은 혈관이 파열되면서 피가 뇌조직 속에 혹은 뇌 바깥쪽에 고여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더 치명적이다. 뇌출혈 발생 30일째의 사망률은 35∼52%이며, 사망의 절반은 첫 2일 이내에 발생한다.

뇌경색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뇌졸중 5대 증상

어느 뇌혈관이 손상됐는지, 손상된 뇌의 범위는 어떤지에 따라 뇌졸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1. 편측마비

오른쪽 팔다리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갑자기 생기거나, 이러한 증상이 왼쪽 팔다리에 갑자기 생긴다. 그러나 양쪽 다리, 양쪽 팔의 힘이 동시에 빠지는 것은 편측 마비가 아니다.


2. 언어장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이때 안면마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거나, 말은 유창하게 하지만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3. 시각장애

한쪽이 잘 보이지 않거나 중심부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한쪽 눈을 가리면 하나로 잘 보인다.


4. 어지럼증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똑바로 걷지 못하고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팔다리 힘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렵다.


5. 매우 심한 두통

망치로 맞은 듯한,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정도의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구토가 발생하고 두통이 지속되다가 의식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이므로, 위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야 한다.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서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질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이를 '미니 뇌졸중'이라 하는데, 증상이 1시간 이내로 짧게 나타났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미니 뇌졸중이 발생한 지 2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병할 위험이 크므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즉시 응급실에 방문해 뇌 검사를 받아 원인을 밝히고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을 진단하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뇌 CT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다. 뇌에 X선을 투과해 뇌 부위마다 X선이 흡수되는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뇌의 단면을 얻는 방식이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검사할 수 있어 뇌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뇌 CT를 찍어 신속하게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경색 초기에는 뇌 CT만으로 뇌경색 소견을 알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뇌 CT상으로 이상 소견이 발견되거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때는 뇌 MRI를 추가로 찍어 뇌 질환을 정확히 진단한다. 뇌 MRI 검사 방식은 고주파와 초전도 자석을 통해 뇌 조직 및 혈관 이상을 확인한다. 뇌 CT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뇌혈관 관찰이 용이해, 초기의 뇌경색이나 범위가 작은 뇌경색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