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 최고점에 도달하고, 이완할 때 최저점에 도달한다. 이 때문에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확장기 혈압)을 모두 따져야 혈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120mmHg 미만, 80mmHg 미만일 때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다. 2021년 고혈압을 앓는 20세 이상 성인은 1,374만 명이다. 2007년 708만 명에서 667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2018년부터는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남성은 2007년 324만 명에서 지난해 703만 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384만 명에서 지난해 672만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고혈압 환자의 주요 합병증 발생률 2.79%
고혈압을 방치하면 끔찍한 결과가 나타난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혈관 내 공간이 50~70% 가까이 좁아지거나 결국 막혀, 심장이나 신장 등의 장기가 손상되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 고혈압 환자가 주로 겪는 합병증 4가지로는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이 있다.
지난해 고혈압 주요 합병증 신규 발생자는 총 38만 1,464명이다. 질환별로는 관상동맥질환 20만 9,692명, 뇌혈관질환 17만 8,993명, 심부전 13만 9,369명, 만성신장질환 8만 8,887명이다.
꾸준히 먹어야 하는 고혈압약...적정 투약 관리율은 60.4%
고혈압은 진단 초기부터 바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약을 먹으면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여러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로써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까지 줄이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의료이용 현황을 보면, 고혈압 환자의 80.6%p가 고혈압으로 진료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기록은 있으나 약을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4.6%p로 나타났다. 그 외에 14.8%p는 고혈압 진료 기록과 약 처방 기록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약 복용의 지속성이 떨어지면, 다시 혈압이 상승해 각종 고혈압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진다.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 투약 관리 환자의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소 감소했다가 2021년까지 60.4%인 것으로 나타났다. 9년간 고혈압약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 성별로 보면, 2021년 적정 투약 관리율은 남성은 59.4%, 여성은 61.3%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충실히 복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예방하는 7가지 생활수칙
1.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2. 적정 체중 유지하기
3.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4. 담배는 끊고 술을 삼가기
5. 지방질은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기
6.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하기
7.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 진찰받기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