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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은 여름이 버겁다… 홍조에 고혈당·고콜레스테롤 적신호

작성일 22-07-21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은 특히 여름철이 부담스럽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와 갑작스럽게 땀이 흐르는 갱년기 증상이 덥고 습한 날에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은 여름철에 더 힘들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혈관 건강에 적신호 켜지는 여름철 갱년기 여성

여성은 나이가 들면 난소가 노화되면서 배란이 되지 않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폐경을 맞이한다. 갱년기 증상은 자연적인 신체적 변화 과정이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삶의 질을 위협하는 육체적·정신적 질환이 될 수 있다.

 

폐경기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갱년기 증상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수시로 얼굴이 붉어지거나 밤에 잘 때 땀이 나는 야한증, 그 밖에 피로감과 불안감, 우울증,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등이 있다.

호르몬 균형 깨지는 갱년기, 혈당과 콜레스테롤도 주의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도 잘 살펴봐야 한다. 체온 조절, 골밀도 유지, 콜레스테롤 조절 등에 영향을 끼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은 50세 이전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점차 그 격차가 줄어들다 50세 이후부터 여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는 50대 폐경 시점에 당뇨병 유병률이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40대 대비)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뇨병 환자 중 61.3%가 고혈압,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다는 점과, 당뇨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이 43.7%에 달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한다. 또한 당뇨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빈도는 최대 4배에 달한다고 알려졌으며,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일반인에 비해 많게는 3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혈액 속에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피가 굳어져 덩어리(혈전)를 만드는데, 혈관에 쌓인 혈전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을 막아 뇌출혈,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아검가수분해물,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 보여

갱년기 여성의 영양제들은 시중에 이미 많이 나와있는데, 최근 주목받는 것은 ‘구아검가수분해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내 유익균 증식 ▲배변활동 원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상승 억제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구아검가수분해물은 특히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를 보인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환자 9명이 구아검가수분해물을 6주 동안 하루 4번 섭취한 결과 공복혈당은 19.5%, 당화혈색소는 7.2%, 총콜레스테롤은 14.7%, 거기에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은 16.3% 줄어들었다.

 

식품분야 상위 학술지인 푸드하이드로콜로이즈(Food hydrocolloids)에 실린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6명이 구아검가수분해물을 2주 동안 섭취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약 3%, 혈당은 약 4%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건강한 갱년기를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 새로운 취미를 찾아가는 한편 구아검가수분해물처럼 장내 환경 개선 및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이로운 건강식품을 섭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