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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실내 공기 오염...예방을 위해선 ‘환기’가 필수

작성일 22-04-25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그러나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황사와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이다.

 실내 공기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특히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 역시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오염된 실내 공기에 노출되어 조기 사망하고 있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sation)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 공기 오염에 노출되어 조기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약 380만 명에 달한다.이는 오염된 실내 공기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WHO 보고서를 보면 오염된 실내 공기로 인해 조기 사망한 사람들의 사망 원인으로 폐렴(27%), 관상동맥질환(27%), 만성폐쇄성폐질환(20%), 뇌졸중(18%), 폐암(8%) 등을 꼽고 있다.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가장 먼저 음식을 요리할 때 사용하는 고체 연료를 예를 들 수 있다. 또한 화학물질을 사용한 청소, 습기와 곰팡이, 현대식 난로 그리고 양초 역시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정용품, 샤워젤과 글루, 잉크, 방향제 등에서 배출되는 VOCs는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다. VOCs는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줄임말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말하며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 에틸렌, 암모니아 등이 대표적이다.   VOCs는 대기 중에 휘발되어 악취를 발생시키며, 피부에 접촉하거나 흡입 시 두통, 현기증, 피로를 일으킬 수 있다. 

물질의 종류에 따라서는 신경계 장애와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실내 공기 오염이 치명적인 또 다른 이유는 실내에서 더 높은 농도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WHO는 보고서에서는 실내 오염 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이 실외보다 1,000배가량 높다고 밝혔다. 런던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London) 벤 배럿(Ben Barratt) 공중 보건학 교수는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스 밥솥보다는 전기밥솥을 사용하고 청소용품 사용 시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또한, “양초와 향 사용을 자제하고 조리 시 배기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사무실 공기 오염

직장인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도 오염된 공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밀폐되고 사람들이 몰려있는 공간이기에 외부보다 오염물질에 긴 시간 동안 노출되기 쉽다. 특히 복사기나 프린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각종 가전제품은 사무실 공기를 오염시키는 강력한 원인이다. 복사기의 경우 초미세먼지와 오존, 이산화질소, VOCs 등 여러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이와 같은 인체 유해 물질이 고농축되는 장소에 오래 머물면 눈과 몸이 따갑고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또한, 폐활량 감소 등 폐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실제로 다양한 연구에서 사무실에서 자주 발생되는 빌딩 증후군과 복사기와의 연관성을 밝히기도 했다. 빌딩 증후군이란 오염된 실내 공기로 인해 신체적 이상이 오는 것을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무기기에 오래 노출된 사람일수록 결막 상피세포 손상, 두통, 점막 자극 등의 걸릴 위험이 높았다. 프린터 역시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프린터는 많은 양의 VOCs와 초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린터 열로 인해 발생되는 VOCs의 총 방출량은 대기보다 5배 이상 많다. 또한, 컬러 인쇄가 흑백 인쇄보다 오염물질을 2배 이상 방출한다.프린터 토너 역시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이다. 프린터 사용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는 납, 수은, 크롬, 카드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토록 오염물질이 가득한 사무실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