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동맥관 개존증 수술하지 않고 시술로 치료

전남 최초로 시행된 대학병원급 고난도 시술

본 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병주 과장은 선천성 심장 질환인 동맥관 개존증을 수술 대신 심혈관 중재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하였다. 이는 대학병원급에서 시행되는 고난도 시술로 전남에서는 본 병원이 최초로 시행하였다.

동맥관이란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부위로, 출생 전 태아에서는 반드시 열려있어야 하고 출생 직후에는 닫혀야 한다. 이 부위가 출생 직후에도 열려있는 경우를 동맥관 개존증이라고 부르며, 이 경우에는 대동맥으로부터 온몸으로 가야 할 피의 일부가 폐로 새어 나가게 된다.

환아는 22개월 된 남아로 교통사고 후 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연고지 관계로 본 병원으로 전원 되었는데, 소아청소년과 진료 도중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천성 심장 질환인 동맥관 개존증을 진단받았다.

시술은 5월 26일 심뇌혈관센터에서 전신마취하에 이루어졌다. 우측 대퇴정맥과 동맥을 통해 가는 도관(카테터)을 동맥관으로 통과 시켜 장구 모양의 기구를 동맥관에 위치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시술을 주도한 소아청소년과 김병주 과장은 “일부의 선천성 심장 질환은 수술 대신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라며 “심혈관 중재술은 회복 기간이 짧고 가슴에 흉터 또한 남지 않아 심장병 어린이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림 1) 대동맥 조영술로 동맥관 개존증을 진단

그림 2) 장구 모양의 기구를 동맥관에 위치시킴

그림 3) 시술 후 흉부 x-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