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 색전증에 대하여
정의
폐동맥 색전증은 대부분 다리의 심부정맥의 혈류정체에 의해서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서 혈류를 타고 오른쪽 심장을 지나 폐동맥을 막아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폐동맥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면 그 부위 폐에 공기가 들어와도 기체 교환이 잘 되지 않아 핏속에 산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리고 폐순환으로 오른쪽 심장에서 피를 보낼 때에 저항이 높아져 심장에 부담이 됩니다.
원인
폐동맥색전증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수술, 외상, 부동의 상태, 마비, 암 또는 항암치료, 색전증의 과거력, 임신 또는 최근 출산력, 경구 피임약 또는 호르몬 대체요법, 심부전, 호흡부전, 신부전 등 내과적 질환 및 비만, 흡연, 중심정맥관 등이 있습니다.
증상
흉통, 호흡곤란, 객혈 등이 주된 증상이며, 특히 설명하기 힘든 흉통과 호흡곤란이 있을 경우 꼭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는 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정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빈맥은 중요한 소견이지만, 빈맥 유무로 폐색전증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진단
심전도, 혈액검사, 심초음파 검사, 폐환기관류스캔 검사, 흉부 조영 CT 검사, 흉부 MRI 검사, 폐혈관 조영술 검사 등이 폐동맥 색전증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사용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증상, 혈액 검사 및 심전도 검사 등에서 의심될 경우 대개의 경우 흉부 조영 CT를 통해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CT 는 단순한 진단 뿐 아니라 색전증의 정도 및 이로 인한 폐동맥 고혈압과 우심실의 확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심장 초음파를 통해서 폐동맥 고혈압의 정도 및 우심실의 확장 및 수축기 기능 등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치료
폐동맥 색전증의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페동맥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의 예방입니다. 둘째, 폐동맥색전증 및 심부정맥 혈전증의 재발 예방입니다.
치료 방법은 혈전이 막고 있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속적인 헤파린 정맥 주입이나 주사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파린은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발휘하는 항응고제로, 기존의 혈전이 커지지 않도록 해 주는 동시에 새로운 혈전이 형성되지 않도록 막아 줍니다. 아울러 와파린 같은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합니다. 와파린도 혈액을 희석하여 더 이상 응고되지 않도록 해 주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와파린 보다 출혈의 위험이 낮으면서도 예방 효과가 증명된 새로운 항응고제들이 개발되어 실제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색전증이 단지 환자가 일정 기간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 경우라면, 3개월 정도 항응고요법을 지속합니다. 혈액이 잘 응고되는 원인 질환을 지닌 환자들은 대개 장기간에 걸친 결과로 색전증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심한 폐동맥 색전증이 진단된 환자에서 혈류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경우에는 혈전을 용해하기 위해 혈전용해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폐로 가는 주요 동맥에 문제가 있다면 혈전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항응고제로 치료할 때에도 혈전이 재발하면 수술을 통해 하반신에서 심장으로 가는 하대 정맥에 필터를 삽입하여 혈전을 걸러내기도 합니다.
예방/생활습관
움직임의 제한을 받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정형외과적 수술 이후에 장기간 침상 안정을 취하는 경우에는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동맥 색전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장시간의 비행기 탑승 시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호르몬 조절은 폐 혈전색전증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임약, 호르몬 보충 요법은 폐 혈전색전증의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치료에 따른 이익과 폐 혈전색전증의 위험성을 비교하여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연도 및 고혈압에 대한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말초동맥 질환, 고혈압, 심부전증, 이상지질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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