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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아니었어?” 오래가는 기침, 의심해야 할 호흡기 질환 5

작성일 24-11-14

가을과 겨울철은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감기로 인해 곤혹을 느끼기 쉽다. 감기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유해 물질로부터 몸을 지키는 정상적인 신체 방어 기능이지만, 한 번 시작되면 자신의 의지로 멈추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랜 기간 계속되는 기침은 단순한 감기가 아닌 심각한 호흡기 질환일 위험도 있다. 따라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하는지 확인하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기침을 수반하는 호흡기 질환 5가지는 다음과 같다.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일 수 있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 천식

봄과 가을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식은 기침, 가래(객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감기약을 먹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천식의 진단과 치료를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천식 발작’으로, △쌕쌕거림(천명) △기침 △숨이 가쁨 △심박수 증가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된다. 특히 폐 기능이 떨어지는 새벽 4시 전후에 천식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호흡 곤란이 계속되면 피부가 푸른색으로 변하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2. 기관지확장증

기관지확장증이란 기관지 벽의 근육과 탄력 성분이 파괴되면서 기관지가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서 점차 악화하고, △만성 호흡부전 △폐렴 △전이성 폐농양 △농흉 △폐성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주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기관지확장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가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래가 걸쭉하고, 환자에 따라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객혈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객혈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내부의 혈관이 파열된 경우에 발생한다.


3.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크게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미세먼지, 황사, 담배 속 유해 물질 등 오염물질에 노출이 잦으면 폐에 만성적이고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폐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약화되면 COPD가 발생한다.


만약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가 계속되는 데 더해 가래가 누렇거나 끈적거리는 형태를 보이고, 색깔이 푸르스름하거나 객혈이 동반되는 경우, 같은 거리를 걸어도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보다 쉽게 숨이 차거나 호흡이 불편한 경우라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하고 폐 기능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나 중장년층에서 장기간의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라면 발병 확률이 더욱 높다.


4. 결핵

202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160만여 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했다. 인구의 3분의 1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시선도 있다. 결핵균은 감염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이는데, 가장 흔한 폐결핵의 경우 대략 70% 이상의 환자에서 기침과 가래 증상이 동반된다.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체내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하기 때문에 감염된 환자는 대체로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흉통과 야간 발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며, 만약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볼 것이 권고된다.


5.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2019년 12월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에 우후죽순 확산되면서 우리는 팬데믹(Pandemic) 시대를 지나왔다. 지난해 8월에는 질병관리청이 국내의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완전한 엔데믹(Endemic)의 시작을 알렸는데, 이는 코로나19가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에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증세가 두드러지며 감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상기도의 염증으로 인해 마른 기침이 유독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이때 인후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근육통 △전신 피로감 △두통 역시 많은 환자가 겪는 증상이며, 일부 감염자는 후각과 미각이 상실되기도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