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미국 메이오클리닉 연구팀,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40명 임상
ㅣ한발로 서 있는 시간, 신체 노화 지표로 활용 가능
ㅣ근력과 보행보다는 균형 감각이 더 정확한 지표
ㅣ한발로 30초 이상 균형잡고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발로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면 손의 악력이나 무릎 근력 등을 측정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신체의 노화 진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발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노화의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이 연구 결과(Age-related changes in gait, balance, and strength parameters: A cross-sectional study, 연령에 따른 보행, 균형 및 근력 변화에 관한 횡단적 단면연구)는 국제 SCI급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출처: 미드저니
미국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 연구팀은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걷기, 균형, 악력 및 무릎 근력을 측정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65세 미만, 절반은 65세 이상이었다.
균형 테스트는 눈 뜨고 양발로 서기, 눈감고 양발로 서기, 눈 뜨고 우세한 다리로 서기, 눈 뜨고 우세하지 않은 다리로 서기를 각각 30초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우세하지 않은 다리로 균형을 잡고 서 있는 시간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우세 다리는 10년마다 2.22초, 우세 다리는 1.7초씩 줄었다.
악력과 무릎 근력도 10년에 걸쳐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균형감각만큼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았다. 악력은 10년에 3.7%로 무릎 근력(1.4%)보다는 더 빠른 속도로 감소했으며, 근력 감소에서 성별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보행 능력은 나이가 들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8m의 평평한 통로를 평소 자기 걸음으로 앞뒤로 걷게 한 걸음걸이 테스트에서는 나이에 따라 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켄튼 코프먼(Kenton Kaufman) 박사는 “균형 감각은 단순한 근력만이 아닌 시각, 전정기관, 신체 감각기관 등의 조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체 노화 상태의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발로 30초 이상 서 있을 수 있다면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매일 이를 반복하면 노화로 인한 균형 감각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