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때로, 맛 좋은 과일이 풍성한 계절이다. 추운 겨울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과일을 먹을 때 껍질부터 까지만, 의외로 껍질에 더 많은 영양이 들어 있는 과일이 있다.
껍질까지 먹으면 더 좋은 과일|출처: 미드저니
혈당 조절을 돕는 사과 껍질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느끼기 쉬워 인기 있는 다이어트용 과일이다. 사과는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B2 등이 풍부하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도우며, 배변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어 악성 콜레스테롤을 내보내어 급격한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 배설을 도와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무기질 중 칼륨이 많아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여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의 껍질에는 항산화 활성 성분이 뛰어난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을 과육보다 훨씬 높게 함유하고 있어 사과는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퀘르세틴의 경우 항바이러스, 항균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또 사과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 펙틴은 위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과 껍질에는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르솔산도 들어있다. 껍질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활성 효소로부터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단, 사과 꼭지에는 농약이 잔류하는 경우가 많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면역력 높이는 자두 껍질
자두는 생김새는 복숭아와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크기는 작고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자두는 각종 비타민과 사과산, 구연산 등을 비롯해 네오클로로겐산, 루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혈관 질환 예방과 시력 유지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특히 자두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항산화 활동을 촉진하여 면역체계를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안토시아닌 성분은 유해산소를 없애 세포의 산화를 막아 노화도 예방한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보라색 또는 검은색에 더 많다.
안토시아닌은 항암·항산화·항염증에도 좋다. 안토시아닌의 효능은 세포손상 방지로 기억력 향상, 뇌 손상방지, 우울증 감소, 노화방지, 정상혈압 유지, 면역력 강화, 혈전생성 예방, 피부탄력 개선, 심장질환 위험 예방, 시력보호, 골다공증 예방 등을 꼽을 수 있다.
자두를 껍질째 먹을 때는 자두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물을 붓고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문질러 씻으면 된다.
배 껍질 먹으면 항산화 영향 최고 5배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즐겨 사용하던 약재인 배는 예로부터 기침, 천식 등에 자주 이용되어온 과일이다. 배는 다른 과일보다 당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을 자랑하며 배즙, 주스, 잼 등으로 자주 이용되곤 한다.
배는 뼈, 혈액, 심장혈관에 필수적인 미량영양소가 포함된 건강한 과일이며,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비와 정장작용에 탁월하다. 특히 수분 함량이 85~88%로 수분이 풍부하고 미네랄 함량도 높아 성인병도 예방한다.
배는 껍질째 먹을 때 배의 기능성 성분 섭취가 더욱 증가하는데,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상승한다. 또한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와 퀘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의 항산화 성분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