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출처: 미드저니
노년기에 접어들면 젊었을 때는 없던 증상들이 하나둘씩 생긴다. 관절은 콕콕 쑤시고, 머리는 하얘지고, 주름은 자꾸만 늘어난다. 그리고 갑자기 나지 않던 냄새도 나기 시작한다. 흔히 '노인 냄새'라고 표현되는 가령취다.
탁하고 쾨쾨한 것이 특징인 가령취가 나타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령취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자연스러운 변화 '가령취', 노력으로 줄일 수 있어
노인 냄새의 주원인이 되는 물질은 '노넨알데하이드'다. 피지 안 지방이 산화되며 만들어지는 이 물질은 모공에 쌓이면 부패하면서 퀴퀴한 냄새를 만든다. 대개 노넨알데하이드는 젊었을 때는 생성되지 않다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생기고, 이후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생성된다. 나이가 들수록 체취가 심해지는 이유다.
가령취는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어느 정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우선, 가령취는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잘 씻는 것 역시 도움 된다. 특히 귀 뒤쪽이나 목 뒤, 겨드랑이 등 가령취가 주로 발생하는 부위를 꼼꼼히 씻길 권한다. 일주일에 2회 정도는 입욕을 하면 더 효과적으로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또, 가령취를 유발하는 물질은 옷이나 침구류에도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자주 세탁하고,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령취를 줄이는 데 도움 된다.
아울러, 노년층은 틀니 같은 보철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음식물 등이 끼면서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충치나 치주질환이 생긴다면 냄새는 더욱 악화된다. 따라서, 노년층에서 구취가 심하면 치주질환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알츠하이머, 당뇨 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다. 따라서, 치주질환을 진단받는다면 꼭 적극적으로 치료받길 권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