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 바로 봄나물이다. 일명 '제철 보약'이라고 불리는 봄나물에는 비타민·무기질·단백질이 풍부해 섭취 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고 하고, 면역력을 높일 뿐 아니라 입맛도 살린다.
봄나물 3대장인 '냉이, 쑥, 달래'가 가진 각각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봄나물 3대장 '냉이, 쑥, 달래'의 효능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력 회복에 좋은 '냉이'
동의보감에 따르면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독이 없으며 특히 간에 좋다. 간 기능을 높여 피로 해소와 해독 작용에 효과가 있다. 실제로 냉이 뿌리 부분에는 콜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콜린은 간의 활동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로, 간염과 간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냉이는 비타민, 단백질, 칼슘, 철분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봄철 기력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최고의 보양식으로,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에 좋으며 기력이 없는 노인에게 기력을 불어 넣어준다.
냉이는 해로운 성분이 없으므로 뜨거운 물에 헹구는 정도만 해도 먹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몸이 차고 팔다리에 서늘한 기운을 느끼는 사람은 냉이를 많이 먹으면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쑥'
쑥에는 칼슘, 섬유질, 비타민 A, 비타민 C 등이 풍부하여 봄철에 약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 있어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호흡기 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또한 몸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틴 함량이 봄나물 중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맛은 쓰지만 피를 맑게 하고 항균 작용이 있으며 위장, 신장, 간의 기능을 높여 통증을 멎게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노폐물 제거와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여성에게는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말린 쑥을 면포에 넣어 입욕제로 사용하면 피부 가려움증이나 습진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달래'
봄나물의 대명사인 달래는 봄철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달래는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채소로 '오신채'라 불리며 혈관을 확장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세포를 강화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봄철 활력 증진에 좋다.
달래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있어서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린다. 달래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달래를 '천연항생제'라고도 부른다. 알리신 성분은 자양 강장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고, 식욕 부진과 춘곤증 해소에 효과가 있다. 또한 달래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어 기름진 육류에 곁들이면 느끼한 맛도 잡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