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엘(L)-아르기닌 형태로 존재할 때 생리적인 활성을 나타내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영아는 체내에서 아르기닌을 효과적으로 합성하지 못해 영양 섭취를 통해 보충해 줘야 하지만, 성인의 경우 몸에서 자체적으로 아르기닌을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아르기닌이 부족해질 수 있어 자주 피로한 사람의 경우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아르기닌은 요소회로에서 오르니틴과 요소로 분해되어 독성 암모니아를 배출하도록 하고, 혈관을 이완하고 동맥으로 더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산화질소(NO)를 생성한다. 혈관이완을 통해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사용된다. 의약품으로는 간 해독을 돕는 간기능 장애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르기닌은 요소 순환 과정을 통해 합성되므로 요소 순환 장애 환자는 아르기닌을 반드시 외부에서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아르기닌을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운 사람이 있다. 아르기닌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봤다.
"위장장애 부작용 심하면 복용 피해야"
아르기닌을 과량 복용하면 설사, 구역,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르기닌은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위장장애가 심할 때는 공복 복용을 피하고 용량을 줄여보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일일 권장 섭취량은 6g이다.
경구제보다는 액제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다. 액제인 경우에는 1병(100mL)을 하루 한 번 그대로 복용하거나 물 반 컵에 타서 복용한다. 그런데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답이다.
"심근경색 경험한 고령의 환자는 금기시해야"
고령자의 경우 아르기닌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근경색을 경험한 고령의 환자라면 아르기닌 섭취를 금기시해야 한다. 저혈압이 있는 사람도 혈관이 더 확장되어 혈압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심한 신기능 또는 간기능 장애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르기닌은 단백질의 구성요소로, 소화된 후 요독이라는 노폐물이 발생한다. 이 노폐물들은 신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통풍 환자이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아르기닌은 간의 아미노산 사이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일 때에도 아르기닌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헤르페스 환자 역시 아르기닌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아르기닌을 원료로 증식하기 때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