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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치다 불 났다면…젖은 수건 덮고, 응급처치 ‘이렇게’

작성일 23-09-26

추석 연휴기간에는 음식물 조리 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추석 당일·오후 시간대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는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에 조심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당일∙오후에 화재 집중…음식 조리 시 주의해야
소방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24건으로, 이 가운데 431건(35.2%)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추석 연휴기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431건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51건으로 절반 이상(58%)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화재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 중(29.3%)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와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의 요인별 발생 비율을 비교해 보면,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대비 7.8%에서 추석 연휴기간 14.2%로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일자별 주거시설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추석 당일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추석 전일, 그리고 다음날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오후에 화재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날에는 오후 2~4시 사이, 당일에는 오후 4~8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오후 4~6시 사이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치다 불났을 때…물 뿌리지 말고 ‘이렇게’

불이 나면 ‘물’ 먼저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식용유나 튀김유 등 기름화재는 특성상 물을 뿌릴 경우 오히려 불꽃이 튀며 화상을 입거나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음식물 조리 중 불이 나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준비해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배추, 상추 등 큰 잎채소들로 불길을 덮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이후, 피부 깊숙이 열을 식히기 위해 물로 20분 이상 화상 부위를 식힌다. 열을 빨리 식히고자 얼음 등을 직접 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혹 반지나 팔찌 등을 착용하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화상 입은 피부가 부풀어 올라 나중에 제거하기 힘들어질 수 있어서다. 민간요법은 절대 금물이다. 기름, 된장, 소주, 버터 등을 환부에 바르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빠르게 대처를 했다면 통증을 줄이고,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른 거즈 등으로 느슨하게 덮어 준 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