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신체 부위 중 열 손실이 가장 많은 곳을 ‘머리’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 머리로 인한 체온 상실의 정도는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체온 유지를 위해 모자와 목도리 착용을 권하는 이유가 뭘까? 머리와 목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지방이 적어 추위를 가장 많이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체온 상실의 정도는 외부에 노출된 신체 비율에 따른다. 노출된 신체에서 균등하게 열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추운 날씨에 모자와 목도리 착용을 권하는 이유는 체감온도 때문이다. 요즘 같이 추운 날 목도리만 제대로 둘러도 체감온도가 5도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
기온보다 ‘체감온도’에 주목해야
기상예보를 보면 실제 기온과 체감온도를 따로 예보하는 경우가 있다. 체감온도란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온도다. 기상청에서는 풍속과 온도의 함수로 체감온도 지수식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체감온도 올리는 3가지 방법
다음은 기상청에서 제시한 겨울철 체감온도를 올리는 방법이다.
1. 방한용품 착용하기
체온 상실의 정도는 외부에 노출된 신체 비율에 따르므로 외부 공기가 닿는 신체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모자를 쓰면 체감온도가 3~5도, 목도리를 두르면 체감온도가 5도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손등과 발등은 팔다리의 자연스러운 운동으로 꾸준히 열을 생산하여 추위를 덜 느끼는 신체 부위로 꼽히지만, 장갑, 양말 등으로 해당 부위를 보호해줘야 한다. 인체는 추위를 감지하면 중요한 장기의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팔이나 다리 쪽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은 줄이고 머리나 내장 같은 신체 부위로 가는 혈액량은 늘린다. 이때 손가락과 발가락의 동상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이러한 말초 부위는 방한용품으로 보호해줘야 한다.
2. 상반신 펴고 걷기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적으로 몸을 움츠리게 된다. 몸의 표면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사실 추울수록 상반신을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편 채 걸어야 한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3. 얇은 옷 겹쳐 입기
옷은 여러 겹을 입는 것이 좋다. 겹으로 입으면 옷과 옷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보온에 유리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