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무료로 접종을 지원하는 예방접종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유아, 어르신, 임산부도 해당되는 다양한 접종 지원사업이 존재한다. 만약 본인이 무료로 접종 가능한 백신이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 이러한 국가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여성이라면 올해는 HPV 접종 대상이 확대돼 본인이 포함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국가예방접종사업별 지원 대상자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17종 예방접종을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도 비용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2022년 기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해당되는 예방접종은
▲결핵(BCG) ▲B형간염(HepB)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파상풍/디프테리아(Td)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폴리오(IPV)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DTaP-IPV) ▲디프테리아/파상훙/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DTaP-IPV/Hib)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IJEV) ▲일본뇌염 약독화 생백신(LJEV) ▲A형간염(HepA)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인플루엔자(IIV) 등 총 17종이다. 단, BCG, HepA, Hib, PCV, HPV 백신의 경우 지원연령이 다르므로 접종 전 세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성장발달과 초경에 대해 의사와의 1:1 상담 실시로 사춘기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예방접종을 통해 HPV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암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3월 14일부터 HPV 예방접종 대상자를 만 13~17세(2022년 기준 2004~2008년 출생자)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2022년 기준 1995~2003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차 및 차상위 계층 여성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무료지원 가능한 백신은 HPV 2가와 4가 백신이다. 두 종류 모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뛰어나 성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할 경우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등 전암병변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첫 접종 나이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다음 접종까지의 간격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
국내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경로는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양성인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의 주산기 감염이다. 주산기에 감염된 신생아의 90% 이상이 B형간염 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로 진행되므로 신생아의 주산기 감염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해당 백신은 만성 B형간염 발생과 만성 B형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 대상은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 또는 e항원 양성인 산모로부터 출생한 영유아다. 2022년 기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해당된다. 기초 접종 이후 1차 항원·항체 검사 결과에 따라 재접종 3회 및 재검사 2회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다른 백신과는 달리 매년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을 고위험군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2022년 기준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2009년 1월 1일~2022년 8월 31일 출생아), 그리고 임신부를 포함한다.
단,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하거나 이전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2회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또 올해 6월 30일 전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에도 2회 접종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에서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병을 위해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을 1회 접종 지원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빈도가 높으며, 어르신에서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60%,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은 80%에 이르기 때문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2022년 기준 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말하며, 과거 65세 이상에서 접종한 경우 더 이상 접종이 필요 없다.
해당 백신들은 전국 보건소 및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는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없으며, 일부 보건소의 경우 예방접종을 시행하지 않거나 백신을 보유하지 않고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해야 한다. 해당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참고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