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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기온에 면역력 휘청...주의해야 할 환절기 질환은?

작성일 22-08-31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큰 날도 제법 늘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을 점검해야 한다. 심한 일교차는 인체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힘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심한 일교차는 인체의 적응력을 떨어트려 면역력 저하를 유발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면역력 떨어지는 요즘, 주의해야 할 질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구내염’이 있다. 구내염은 혀와 잇몸을 포함한 입안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주로 입안에 상처가 났을 때나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구내염은 원인에 따라 아프타성 구내염, 단순포진성 구내염, 칸디다성 구내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흔히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가장 흔한 종류의 구내염으로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발병 1~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대상포진’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서 발병률이 높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은 물집이 띠처럼 무리를 이루며 발생한다는 것. 대개 몸통이나 엉덩이 쪽에 물집이 나타나며, 얼굴이나 팔다리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주로 몸의 한쪽에서만 나타나며, 통증 지속기간은 약 1~3일 정도다.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을 경우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를 요한다.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병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도 불린다. 방광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방광 점막과 점막하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여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짧아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방광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9배 많다.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염이 쉽게 만성화되고,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면역력이 저하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독감 등에 쉽게 걸리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큰 일교차에 휘청거리는 ‘면역력’ 지키려면

큰 일교차 속, ‘면역력’을 지키려면 식단 관리에 힘써야 한다. 면역 체계 유지 및 강화에 도움되는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D, 아연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과도한 당 섭취, 과도한 나쁜 지방 섭취, 음주 등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식습관은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실내 적정 습도(40~60%) 유지 등의 생활 속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