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7월 23일은 대서(大暑)로, 일 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이다. 아직 대서가 오기까지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연이은 폭염에 많은 사람이 더위를 호소하고 있다. 실내에 있을 때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캠핑이나 나들이,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길 때는 어쩔 수 없이 더위와 맞서야 한다. 한낮 높은 기온에 의해 체온이 높아지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미국 주간지 TIME에서는 야외에서 빠르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볍고 헐렁한 옷 입기
몸에 밀착되는 사이즈와 너무 무거운 소재의 옷은 불쾌감과 더위를 가중한다. 여름철 야외에서는 리넨이나 쿨맥스, 시어서커 등과 같이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만든 헐렁한 옷을 입으면 더위를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다. 2001년 대한가정학회지에 실린 성균관대학교 장지혜 교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면 100%의 반소매 티셔츠를 넉넉한 사이즈와 몸에 딱 맞는 사이즈로 입은 다음 운동 후 피부 온도를 확인했을 때, 몸에 딱 맞는 셔츠를 입었을 때 넉넉한 셔츠를 입었을 때보다 의복 내 온도가 약 0.8도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틈틈이 수분 섭취하기
날씨가 더우면 우리 몸에서는 열을 식히기 위해 피부의 땀샘에서 땀을 분비한다. 그런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땀을 효율적으로 흘리지 못해 신체 온도를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물을 충분히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더위를 식히는데 더 효과적이며, 물 이외에도 수박이나 오이 등 수분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야외에서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함께 필수 전해질도 함께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다.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과 같은 미네랄은 체내에서 영양분을 세포 구석구석으로 옮기고, 근육이 정상적으로 이완하고 수축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는 맹물보다 전해질이 함유된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몸에 물 뿌리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기 힘든 야외에 있다면 스프레이를 이용해 차가운 물을 몸에 뿌린 뒤 부채질을 하면 뜨거워진 몸이 한결 시원해진다. 피부에 분사된 물방울들이 날아가면서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기 때문. 같은 원리로 손수건이나 아이스팩을 얼려 두었다가 이마나 목, 팔과 다리 등에 올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