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는 기운을 떨어뜨린다. 이열치열이라고 뜨끈한 보양식으로 여름을 이겨내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것도 자주 먹기는 어렵다. 몸이 지치면 입맛도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 계절을 건강하게 나려면 또 다른 방편을 찾아야 한다.
더위로 인한 신체 반응, 늘어난 활성산소
더위가 지속되면 우리 몸의 기초 대사율이 높아지고, 체내 활성산소 수치도 상승한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비롯해 성인병, 암의 원인으로까지 지목받는 유해 물질로 대사 과정에서 생겨난다. 높아진 활성 산소 수치는 몸속의 효소를 평소 보다 더 많이 파괴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활력이 부족해져 쉽게 지치게 된다.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활성산소 증가로 인한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 섭취를 권장한다.
여름철 비타민 C 섭취, 얼마나 먹어야 할까
비타민 C의 항산화 효과는 이미 유명하다. 세포 산화로 인한 손상을 막고,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기능도 잘 알려져 있다.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비타민 C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100mg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무더위, 피로, 스트레스 등이 쌓이면서 비타민 C 소모량이 크게 증가한다. 이런 이유에서 전문가들은 여름에는 비타민 C를 적정량 이상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비타민 C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라는 사실도 복용 부담을 덜어준다. 적정량 보다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체내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바깥으로 배출된다.
만약 하루 1,000mg 이상 고함량 비타민 C를 복용하는 메가도스 요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본인의 몸에 적절한 양을 찾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적은 양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 C 메가도스 요법은 만성피로, 피부 노화, 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에 기고된 캐롤 존스턴(Carol S. Johnston)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ASU, Arizona State University) 교수의 논문(2014년)을 살펴보면, 고함량 비타민 C 1,000mg을 4주 동안 복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 능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 차이는 복용 7~8주 이후에 더욱 두드러지게 벌어졌다.
최근에는 고용량이면서 섭취하기도 편한 형태의 비타민 C 영양제가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간식형, 츄어블형 같은 사례들인데, 함량과 복용 편의성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