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달걀, 고구마, 단백질 셰이크. 이들의 공통점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라는 것. 매일 운동하며 꼼꼼히 식단을 관리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친근한 음식들이다. 짚어봐야 할 사실은 이러한 고단백 식단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테살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Thessaly) 이오아니스 델리마리스(Ioannis Delimaris) 연구진이 2013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연구진은 32개의 연구 자료 분석을 토대로, 고단백질 식단을 장기간 이어가면 △뼈와 칼슘의 항상성 장애 △신장 기능 장애 △암 발생 위험 증가 △간기능 장애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단백질 보충제를 과하게 섭취한 사람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간헐적 복통, ALT 수치의 일시적인 상승, 고알부민혈증이 나타난 사례들이 보고되기도 했다.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는 간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로 아미노산을 형성한다. 간이 손상되면 ALT가 혈중으로 유출돼 ALT 수치가 증가한다. 고알부민혈증은 혈액 내 알부민의 농도가 높은 상태인데,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다. 건강 이상을 보인 사람들이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중단하니 이상 증세가 사라졌다.
불필요한 단백질은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오히려 간이 일하는 데 부담을 줄 수 있다. 간이 해독 작용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은 체내에서 이화작용을 거친다. 단백질 이화작용이란 큰 단백질을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있게끔 작은 단위로 분해하는 과정이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이라는 물질로 분해돼야 우리 몸에 흡수되어 근육과 뼈, 피부 등 단백질이 필요한 곳에 쓰인다.
필요한 곳에 쓰이고 남은 아미노산은 탄소골격과 질소로 분해된다. 탄소골격은 에너지로 쓰일 수 있지만, 질소는 체내에서 제거된다. 이 과정에서 질소는 암모니아가 된다. 그런데 암모니아는 독성 물질이기에 체내에서 없어져야 한다. 이때 해독 공장인 간이 나서서 암모니아를 독성이 낮은 요소로 전환한다. 요소는 신장으로 운반됐다가 소변과 함께 체외로 배출된다.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해 이를 분해하는 간이 과부하 되면,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암모니아를 해독하지 못하면 체내 쌓인 암모니아는 특유의 독성으로 몸의 대사를 망가뜨릴 수 있다. 이를테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간성뇌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
따라서 많은 양의 단백질을 열심히 먹는 사람이라면 간 부담을 낮추는 데 힘써야 한다. 매일 3분여의 시간으로 간 건강을 챙기는 쉬운 방법이 있다. 밀크씨슬을 챙겨 먹는 것이다.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인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능성 원료인 실리마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밀크씨슬 제품 중 무엇을 고를지 망설여진다면 밀크씨슬의 씨앗을 재배하고 추출하는 전 제조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국제 기준 GACP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된 원료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비타민 B군'이 주원료로 들어간 밀크씨슬을 섭취한다면 운동 수행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