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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정확히 알면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

작성일 22-01-27

가수 임영웅이 교통사고 현장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1일 사고를 목격한 임영웅이 의식이 없는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처치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임영웅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게 쓰러진 운전자를 인계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이 시행했던 ‘심폐소생술’이란 정지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응급처치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단 4분. 평소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아두지 않으면 지키기 힘든 시간이다. 만약, 4분이 지난다면 뇌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사망률도 높아진다. 골든타임을 맞추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 방법을 미리 숙지해 둬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은 평소에 숙지해둬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했다면, 먼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의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대답, 움직임, 신음 소리 등의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신고를 요청하거나 직접 신고한다. 이후 호흡이 있는지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고,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인 상태라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만약 호흡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 응급 의료 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 30회→인공호흡 2회’를 반복해서 시행한다. 먼저, 가슴 압박의 경우, 깍지를 낀 두 손의 손꿈치를 흉추(가슴뼈)의 정중앙에 대고 압박한다. 이때, 손가락이 가슴이 닿지 않게 주의하며, 양팔을 쭉 편 상태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유지한다. 압박 깊이는 5cm, 압박속도는 분당 100~120회 수준으로 시행한다. 가슴 압박 30회 후, 인공호흡을 위해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한다. 코를 막은 다음, 입으로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숨을 2회 불어넣는다. 

 

이러한 과정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만약 환자의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주위에 자동장충격기(AED)가 있다면, 이를 사용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기관, 항공기 및 공항, 철도차량 중 객차,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5천석 이상의 운동장 등은 자동심장충격기 등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응급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AED는 주로 불특정 다수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 배치되어 있으며, 인터넷 검색창에 ‘자동심장충격기 찾기’를 검색해 내 위치에서 가까운 AED를 찾는 방법도 있다.

 

AED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자동심장충격기를 심폐소생술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내려놓은 후, 전원 버튼을 누른다.

 

2. 두 개의 패드를 오른쪽 빗장뼈 아래와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 겨드랑선에 부착한다. 이때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해 준다. 유아의 경우에는 가슴 중앙 흉부 압박지점과 등 가운데 부착한다.

 

3. 자동심장충격기에서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 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자동심장충격기가 심장의 리듬을 분석한 후 심장충격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장충격이 필요합니다”, “쇼크 버튼을 누르십시오” 등의 음성 지시 또는 ‘전기 충격 버튼’이 깜박이기 시작한다.

 

4. 심장충격 버튼을 누른다. 단, 심장충격 버튼은 반드시 환자에게서 떨어진 후에 눌러야 한다.

 

5. 자동심장충격이 끝나면 즉시 가습압박과 인공호흡을 30:2로 시작한다. 이때,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여 2분마다 심장 리듬을 반복하여 분석한다. 이러한 과정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